[종합] BOJ, 본원통화 60~70조 엔 확대 기존 부양책 유지

입력 2013-08-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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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완만한 회복세 시작” 기존 판단 유지

일본은행(BOJ)이 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본원통화 규모를 연 60~70조 엔씩 확대하기로 한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다.

BOJ는 성명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때까지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국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REITs) 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성명은 “소비자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일본 경제도 완만하게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회의 당시 경기판단과 같은 것이다.

BOJ는 또 “세계 경제도 대체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3.6%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는 3363억 엔으로 전문가 예상치 4000억 엔을 밑돌았으나 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6월에 전년 동월 대비 0.4% 올라 1년여 만에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건체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매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CPI가 지난 6월 상승세를 보인 마당에 BOJ가 행동할 이유는 없다”면서 “BOJ는 이제 소비세 인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올가을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진행할지 결정한다.

아베 총리의 경제자문인 하마다 고이치 전 예일대 교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내년 소비세 인상으로 경제가 흔들리면 경기부양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OJ가 기존 부양책 유지를 결정하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증시가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37% 오른 96.7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4% 오른 1만4017.1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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