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 “원폭이 2차대전 끝내지 않았다”

입력 2013-08-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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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 감독이 5일 히로시마 피폭 현장을 방문한 모습. AP뉴시스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은 원자폭탄 공격으로 세계 2차 대전을 끝냈다라는 생각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스톤 감독은 7일(현지시간) 일본을 방문해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68주년 평화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본 군부가 항복하지 않아 미국이 원폭으로 2차 대전을 종전시켰다는 미국인들의 인식은 허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훨씬 냉소적인 해석이 나온다”면서 “1945년 8월9일 옛 소련이 일본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고 6일 뒤 일본이 항복한 것이 ‘강력한 변수’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톤은 이어 “미국은 승자이기 때문에 아무 탈 없이 넘어갔지만 이들의 행위는 비도덕적이었다”며 “미국은 이기기 위해 베트남이든 소련이든 상대가 누구든 간에 핵위협을 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 간 여느 미국인들처럼 원폭 공격이 정당하다고 인식했으나 지난해 피터 쿠즈니크 아메리칸 대학 교수와 ‘들려주지 않은 미국의 역사’를 공동집필하면서 인식이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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