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두환 일가 대출' 저축은행 압수수색

입력 2013-08-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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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비자금'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사업체에 대출을 해 준 저축은행 지점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7일 오전 9시부터 한 저축은행의 지점 2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6시간 반 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여신 관련 부서 등에서 전씨 일가에 대한 대출 내역 및 관련 회계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을 다한 저축은행 지점 2곳은 2000년대 후반부터 작년 말까지 전씨의 차남 재용씨가 대표인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에 총 97억원 상당의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에셋은 서울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압수수색을 당한 곳을 포함해 저축은행 총 9곳에서 300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씨의 처남이자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창석씨가 비엘에셋의 대출을 위해 연대보증을 서고 부동산 일부를 담보로 제공했다.

비엘에셋은 300억원의 대출금 중 250억원 정도의 원리금은 연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용씨는 지난 6월 비엘에셋 명의의 이태원 고급빌라 2채를 30억원에 매각해, 일부를 저축은행 채무 변제에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저축은행 관계자들을 소환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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