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출구전략 임박?…매파 발언 득세로 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3-08-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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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양적완화 축소 시사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2분기 연율 1.7% 출처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이 임박했다는 우려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관계자들은 일제히 양적완화의 축소와 중단을 시사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실제로 좋아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2.5%로 상승하고 내년은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좋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원하지만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 중반쯤 실업률이 7%로 떨어지면 연준이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1.7%로 전분기의 1.1%에서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7.4%로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이날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세 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가운데 언제라도 자산매입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준은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은 10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반스 총재와 록하트 총재는 경기부양책에 적극적인 비둘기파여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컸다는 평가다.

미국 출구전략 전망에 인도 루피화 가치가 급락하고 글로벌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인도 루피화 가치는 이날 달러에 대해 장중 1.5%까지 하락한 61.8050루피를 찍으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루피화 가치 급락에 인도중앙은행(RBI)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루피화 가치는 올해 달러에 대해 10.5% 하락해 아시아 통화 가운데 일본 엔화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가 전일 대비 2.3% 급락했고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303.50으로 거래를 마쳐 7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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