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미 정부에 북한 내 상표권 등록 요청

입력 2013-08-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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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국제제재를 받는 북한에서 자사 상표권을 등록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미국의 공영라디오 방송인 NPR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북한 내에서 인텔의 상표권 등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NPR이 최근 재무부 산하 해외재산통제국(OFAC)으로부터 입수한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인텔은 2012년 8월15일자로 법률 대리인 노박드러스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인텔은 요청서에서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규정에도 북한에서 상표권을 등록하고 유지·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특정 면허(Specific License)를 부여해달라”고 밝혔다.

인텔은 북한에 대한 각종 제재 때문에 북한 내에서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예외를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또 요청서에서 “지적재산권 보호는 미국의 제재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제재를 받는 쿠바와 이란, 수단 등에서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평양 유경동의 모란봉 특허·상표 회사를 북한 측 공식대리인으로 지정해둔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인텔의 이같은 행보를 앞으로 대북제재가 풀리면 북한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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