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비스산업 “문화·유통 호전, 외식·의료 침체”

입력 2013-08-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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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서비스산업 경기전망지수 ‘97’…상반기(86)보다 나아져

서비스산업 하반기 경기가 외식·의료·물류 부문은 침체하는 반면 문화·교육·유통 부문은 호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800개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산업 경기전망지수(S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대한 체감경기실적은 86, 하반기 전망은 97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서비스산업 경기는 지난 2011년 4분기부터 6분기째 하락기조가 계속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대한 체감경기전망은 비록 기준치(100)에는 못 미치지만 상반기 체감경기 실적(86)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면서 “경기가 더 이상 추락하기보다는 바닥국면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대한상의가 처음 개발해 발표한 서비스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서비스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100)를 넘으면 다음 반기에 서비스산업 경기가 호전될 것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준치보다 낮으면 반대다.

업종별로는 ‘문화산업(109)’, ‘유통산업(105)’, ‘교육산업(105)’, ‘정보서비스산업(104)’ 등 4개 업종은 기준치를 넘어 경기호전이 기대되는 반면 ‘외식산업(78)’, ‘보건의료산업(87)’, ‘물류산업(88)’ 등 5개 업종은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11개 중 10개 업종이 기준치 이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문화산업과 정보서비스산업은 게임, 방송, 영화, 음악 등의 분야에서 상반기에 출시된 신작들이 중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과 유통부문은 7~8월의 여름성수기가 9월의 추석연휴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 교육산업은 여름방학 특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입시대비, 취업대비 수강생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식산업과 보건의료산업은 불황속 지갑을 가장 먼저 닫는 분야로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보인다. 물류산업도 물량감소에 따른 과당경쟁이 계속돼 운송료가 추락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서비스업 규제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기업의 32.4%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규제의 주요내용으로는 ‘가격인상 제한(21.8%)’, ‘노동·인력규제(20.9%)’, ‘공정거래 규제(20.2%)’, ‘시장진입 규제(14.9%)’, ‘환경·안전·소비자 관련(11.7%)’, ‘건축·입지 규제(8.1%)’를 차례로 꼽았다.

서비스업체들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로는 ‘원가상승(20.4%)’, ‘경쟁심화(19.0%)’, ‘잦은 인력이동 및 인력부족(17.7%)’, ‘자금부족(16.1%)’, ‘정부 규제(7.2%)’ 순으로 조사됐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서비스산업은 내수진작과 고용창출효과가 높아 국가경제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경제가 성장할수록 수요가 커지고 고급화되는 만큼 발전여지가 매우 큰 산업”이라며 “서비스산업의 경기진단을 위해 서비스산업 경기전망지수가 정부의 정책 지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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