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1년 이상 쓰지 않은 휴면카드가 2313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1인당 평균 1장의 휴면카드를 보유한 셈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휴면카드는 2313만장으로 지난 4월 말의 2343만장보다 30여만장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 1월 말의 2355만장과 비교해도 크게 변동이 없는 수치다.
회사별 휴면카드 보유수는 신한카드가 476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289만장), 국민카드(263만장), 삼성카드(261만장), 롯데카드(213만장) 순이었다.
휴면카드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카드사들이 휴면카드가 해지된다고 고객에게 알리면서 신규카드 가입을 유도하는 상술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오는 3분기까지 휴면카드 정리 현황을 살펴본 뒤 불성실한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