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의 힘’… 자동차 업계 내수시장 모처럼 활기

입력 2013-08-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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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실적 선방… 4대 메이커 올 들어 내수 최고치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7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차 상승세가 일어나고 있는 내수의 경우, 모든 국내 업체가 연중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완성차 업계 5개사의 7월 판매량은 64만37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2만1841대)보다 3.5% 늘었다. 특히 내수 판매량 12만4963대를 기록하며 수입차의 거센 공세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호실적은 ‘신차 효과’가 한 몫했다.

현대자동차는 7월 한 달간 국내 판매량이 올 들어 가장 많은 5만930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달(6월)보다 6.8% 증가했는데 이는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서는 가장 좋은 실적”이라고 말했다.

단, 승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7.4% 줄어들며 전년 동기보다는 1.1%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신차 라인업으로 구성된 SUV 판매가 30% 늘어나면서 실적 감소를 최소화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더 큰 신차 효과를 봤다.

기아차 역시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선전으로 7월 내수 4만1500대를 판매하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전월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K5는 지난달 7479대가 팔려 올 들어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계약 건수도 8000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5 페이스모델 출시 이후 국내 중형차 시장의 판도가 뒤 바뀌고 있다”며 “계약 대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신차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7월 내수 판매량이 올 들어 가장 많은 5089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주력 모델인 ‘SM5’는 전월 15% 늘어난 2648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SM5 TCE’는 다운사이징 터보 열풍을 몰고 오면서 전월(358대 판매) 대비 74% 늘어난 623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 역시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한 1만3304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최근 출시한 ‘스파크’ 판매량이 593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크루즈’는 1894대가 판매돼 올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차 스파크S의 반응이 좋은 데다 크루즈는 가격 할인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도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패밀리’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에서 57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한 수치로 올해 최고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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