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노든 임시 망명 허용…미국 강력 반발

입력 2013-08-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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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러 정상회담 취소 검토

▲에드워드 스노든. AP뉴시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 존재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로부터 1년간 임시 망명을 허가받았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양국 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1일(현지시간) 스노든에게 1년간 임시 망명을 허용했으며 이에 스노든이 망명허가서를 받아들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떠나 러시아에 정식 입국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의 공식 요청이 있더라도 ‘임시 망명 허가를 받은 사람은 그의 의지에 반해 모국이나 영구 정착지로 송환될 수 없다’는 러시아 법률에 따라 스노든은 미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이번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일을 불행한 사태로 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전후 개최하려던 미·러 정상회상에 대해 다시 검토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스노든은 지난 6월23일 홍콩에서 러시아로 이동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환승구역에서 한 달 이상 머물렀다. 이후 미국 정부가 자신의 여권을 말소하자 러시아에 임시 망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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