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성 실종사건 경찰관 잠적…현직 경찰관의 신출귀몰한 도주

입력 2013-07-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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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성 실종사건, 경찰관 잠적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30대 여성의 실종사건 유력한 용의자인 정모(40) 경사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정 경사는 지난 26일 군산시 대야면에 나타나 농협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옷을 구입해 바꿔 입은 후 사라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가 군산으로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망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모(39·여)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정 경사를 만난다고 나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미 정 경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실종 사건과 관련된 혐의점을 찾지 못해 귀가조치했다. 특히 그는 지난 25일 참고인 조사가 자정을 넘길 수 없다는 점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뒤, 경찰서를 빠져나와 바로 도주했다.

그러나 귀가조치 후 경찰은 정 경사의 차량에서 이씨가 실종됐던 지난 24일 녹화된 차량 블랙박스의 일부분이 삭제됐다는 사실과 특정하기 어려운 둔기를 들고 있던 모습을 확인했다.

군산경찰관 잠적 과정에서도 현직 경찰관의 치밀함이 드러난다. 연고가 없는 강원도 영월의 교량 밑에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다시 군산으로 되돌아온 것은 수사에 혼선을 미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경찰은 군산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실종자와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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