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확 줄인 신세계 ‘파머스마켓’

입력 2013-07-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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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본점서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장터

신세계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이어주는 상생 실험에 나섰다. 유통 단계를 줄인 장터를 백화점 내에 열어 가격은 낮추고 생산자의 판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산지 직송전은 있었지만 생산자가 소비자를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다. 업계는 유통 단계 축소가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인 만큼 신세계가 이에 수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일 신세계 본점 지하 1층 식품관 내 ‘파머스마켓’코너 에서는 둔내 감자가 3980원(1.6kg, 한 박스)에 판매됐다. 기존 식품관에서 같은 제품이 4980원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1000원이나 싸다.

맞은편 수산 코너에서는 생물갈치를 2만5000원에 판매했다. 백화점에서 4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을 대폭 할인한 것 이다. 과일, 정육, 선어 등 신선식품 16품목은 백화점 기존 판매가격 보다 20~40% 정도 저렴했다.

이승헌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 야채 바이어는 “유통 단계가 워낙 복잡하다보니 유통 단계를 줄이는 것이 취지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며 “일단 고객 반응을 테스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파머스마켓’을 오는 25일까지 본점에서 열고, 8월 부터는 강남점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9월에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파머스마켓’세트 메뉴를 판매하고 10월에는 경기점에서 행사를 연다. 11~12월에는 고객 반응을 보고 ‘파머스마켓’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신세계의 상생 실험에 대해 생산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판로 개척 뿐만 아니라 소비자 반응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봉필 산새로 영농조합 본부장은 “백화점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신세계에서 계약 재배 형태로 한 것이 있는데 전량 다 팔아주니 농가 입장에서는 좋다. 가격을 싸게 하더라도 기존 벤더들은 물량을 안가져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제주수협 1번 경매인인 이승욱 제주미 대표는 “소비자 반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여기에서 직접 소비자 반응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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