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태양광주, 중국발 호재에 ‘반짝’

입력 2013-07-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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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에 신음하던 태양광주들이 잇단 중국발 호재에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업황부진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광 관련주의 대장주인 OCI는 이날 증시에서 전일대비 4.92%(7500원) 오른 16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5일 이후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다. 때문에 주가도 13만원대에서 16만원대까지 급상승했다.

또한 이 회사의 자회사인 넥솔론 역시 7.33% 상승했고 오성엘에스티는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웅진에너지(14.37%), 신성솔라에너지(2.22%) 등도 동반상승했다.

이처럼 태양광주들이 상승한 것은 전날 중국이 국내 업체의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반덤핑 과세를 부과할 것이란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는 한국산 수입 제품에 2.4~48.7%, 미국산 제품의 경우엔 53.3~57%의 관세율을 오는 24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럽업체의 제품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발표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국내 기업으로 OCI가 꼽히고 있다. OCI는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관세율 2.4%를 적용받게 된다. 게다가 국내 업계에서 현재 의미있는 수준으로 폴리콘실리콘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OCI 외에 한국실리콘(2.8%), 웅진폴리실리콘(12.3%) 등도 미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낮았다.

특히 헴록, REC 등이 50% 이상의 덤핑 관세를 부과받음에 따라 중국 내에서 생산되거나 기타지역에서 도입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주가를 올리는 배경이었다.

또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5일 매년 10GW의 태양광에너지 생산 능력을 2015년까지 총 35GW까지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태양광산업 의견지침서’를 발표하며 수요에 대한 기대감까지 키웠다.

이에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 태양에너지업체인 OCI에 대해 “미국 업체들에 대한 높은 관세율 부과로 인해 미국산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부과 받은 한국의 OCI에게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양광산업의 정상화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김승우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글로벌 태양광 산업이 정상화되기까지 아직도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가까운 미래에 이들 업체들이 의미 있는 영업이익 수준으로 회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투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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