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7개 계열사 대표 전격 교체

입력 2013-07-19 09:01 수정 2013-07-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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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KB국민은행장에 이건호 부행장을 선임한 것을 비롯,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했다. 임영록 회장 체제 출범에 맞춰 보다 경쟁력 있는 KB금융그룹 조직체계를 갖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18일 오후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이건호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 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 대추위는 임영록 회장과 이경재·조재목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 행장 후보는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미네소타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으로 조흥은행 부행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을 맡았다.

KB국민카드 사장은 심재오 KB국민은행 고객만족그룹 부행장, KB투자증권 사장은 정회동 아이엠투자증권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후보는 KB국민은행에서 투신상품팀장, PB사업부장, 고객만족 부행장 등을 역임하는 등 은행과 카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고 있다.

정회동 KB투자증권의 사장 후보는 LG증권 부사장을 거쳐 흥국증권 사장과 NH농협증권 사장 등을 역임한 증권 전문가. 정 대표의 발탁은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KB생명 사장은 김진홍 전 국민은행 본부장, KB자산운용 사장은 이희권 현 KB자산운용 부사장, KB부동산신탁 사장은 박인병 현 KB신용정보 사장, KB신용정보 사장은 장유환 전 서울신용평가정보 사장이 후보로 올랐다.

KB금융 대추위는 이들 후보를 해당 계열사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이들은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최고경영자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진 및 자회사 CEO 인사를 놓고‘관치금융’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KB금융 부사장으로 선임된 김용수 부사장이 한나라당 부대변인, 17대 총선 출마 등의 정치권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이건호 국민은행장 내정자는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원한다는 후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영록 회장은 이 행장 내정자가 평소 소신인 리스크관리와 내실경영의 적임자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염두에 둔데다 실제 인사검증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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