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CEO들 “수년 안에 코스닥으로 가겠다”

입력 2013-07-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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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자 찾기에 나서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넥스 상장사 CEO들은 “수년 안에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18일 한국거래소는 IR협의회와 함께 ‘2013년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합동 IR’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넥스 기업들이 30분 간격으로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동시에 CEO들은 언론과의 인터뷰 역시 진행했다.

전자직접회로 제조업체인 아진엑스텍의 김창호 대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예상돼 회사 설립 이후 가장 좋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이 회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지만 반도체 장비 매출이 64%를 차지해 편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이어 김 대표는 “코넥스 시장 개장일인 7월1일에 맞춰 내년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학연구 개발업체 랩지노믹스의 진승현 대표는 올해 21억, 내년 5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자신하며 역시 코스닥 상장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진 대표는 경영권 지분이 코스닥 상장을 발목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조금씩 늘려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지분 문제가 코스닥 상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랩지노믹스의 지분구성은 진 대표 15%, 전략적 제휴사인 메디포스트 4%, 경영진 4% 등이다.

성도경 비나텍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코넥스 업체의 특권인 공시완화를 과감히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코넥스 상장은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코넥스 상장사는 코스닥 상장사에 비해 공시의무가 완화됐지만 비나텍은 코스닥시장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코스닥시장 기준에 맞춰 공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하기 앞서 코스닥 상장사에 걸맞는 체질로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성 대표의 생각이다. 코스닥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데 먼저 코넥스시장을 경험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는 게 성 대표의 설명이다.

이처럼 코넥스 상장사 대표들이 코스닥 상장을 자신하면서 ‘코스닥 상장의 사관학교’,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터’라는 시장 출범 초기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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