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 최재호 무학 회장 결단에 실적·주가 ‘좋은데이~’

입력 2013-07-18 08:10 수정 2013-07-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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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좋은데이’를 앞세운 경남지역 주류업체 무학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바라고 있는 순간이다. 5월 기준 부산 시장점유율(MS) 7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좋은데이’를 중심으로 한 소주 사업의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19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체제를 도입했다. 창업주인 최위승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인 최 회장은 1988년 1월 기획실장으로 입사한 뒤 1994년에 대표이사직에 올랐으나 실무에서 한 발 떨어져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고자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다.

현재 최 회장은 무학의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이사장과 함께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무학위드를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공헌 활동과 미래 먹거리 사업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무학은 ‘좋은데이’를 주력으로 하는 주류사업부는 강민철 대표(사장), 지리산 산청샘물 등 주류 이외의 사업 및 지원업무는 이수능 대표(전무)가 맡고 있다.

무학은 지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5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8.1%, 57.3% 증가한 129억원, 152억원을 달성했다. 수요저항으로 1분기 매출 성장세가 부진했던 진로와 롯데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가격저항 완화로 소주 판매량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6월 이후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예상되나 무학의 견조한 판매 증가와 판가인상 효과로 이익 모멘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학은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전거래일대비 4.57%(800원) 상승한 1만8300원에 전일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34.56%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학 좋은데이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올 2월에도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을 제치고 전국 2위로 올라서는 이변을 만들기도 했다. 올해 1분기 무학의 주류사업부 매출은 491억원으로 같은 기간 롯데주류가 기록한 소주 매출(695억7300만원)을 빠르게 따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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