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캐시카우였던 화물도 부진… 불황에 수송가격 ‘뚝’

입력 2013-07-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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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기준 지급 가격, 10~20원 하락

“몇 년 전만 하더라도 LCD, 컴퓨터 등 해외 운송 물량이 넘쳐나 창고 밖에도 수북히 쌓일 정도였는데….” 2011년부터 이어진 화물 부문 부진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해 왔던 화물 부문의 실적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17일 국내 주요 항공업체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이들 항공사들의 화물 부문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일드(1km 수송기준 지급 가격)는 334원으로 지난해 동기(347원)보다 10원 이상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같은 기간 일드는 305원으로 지난해 동기(322원) 대비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유가상승 등 대외적 악재가 악영향을 미친 결과로 업계는 이 같은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은 모두 하락했지만 수송량은 항공사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1~5월 30만5349톤의 화물을 수송해 전년 같은 기간(34만3663톤)보다 약 11% 감소했다. 여객기 포함한 화물 수송실적은 44만8999톤으로 전년(48만8149톤)보다 8%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장거리 노선 화물기 위주의 양적 성장보다는 공급 효율성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잉공급 노선의 화물기 비중을 줄이고 B747-8F, B777F 등 여객기 공급을 최대한 활용해 연료효율성을 높여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수익성은 줄었지만 화물 수송량은 증가했다. 지난해 화물기 2대를 들여오며 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수송톤수가 늘어난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의 1~5월 화물 수송 실적은 33만3496톤으로 전년 동기 30만9524톤 대비 8% 가량 늘었다.

화물 부문 실적 개선을 위해 항공사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화물노선 조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일본 나리타와 중국 노선 증편 통해 아시아 시장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중남미 노선 화물기 주2회 운항을 유지해 중남미 시장도 확대하고 나이로비 화훼, 콜롬보 참치 수요 확보 등 여객기를 통해 화물기 미취항 도시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구조 조정을 통한 효율성 개선과 가격 현실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비용 최소화와 매출 최대화를 위해 현재 노선들을 새롭게 조합함으로써 손익 개선을 꾀하고 있다. 또 평균 가격 이하의 화물에 대한 가격 현실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화 시키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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