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일본 등 선진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45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6.6%에서 6.3%로 하향 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ADB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4월의 6.7%에서 6.4%로 낮췄다.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둔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선진국의 수입도 줄어들고 있어 전망을 낮췄다고 ADB는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8.2%에서 7.7%로, 내년은 8.0%에서 7.5%로 각각 낮아졌다.
인도 올해 성장률 전망은 5.8%, 동남아시아는 5.2%로 각각 종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수요 감소로 수출 전망이 암울하며 기업의 생산도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또 그림자 금융 등 금융시스템 리스크도 있어 경기가 더욱 둔화할 수 있다고 ADB는 지적했다.
인도는 규제완화 등 개혁이 늦어지는 것이 경기둔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동남아는 내수가 여전히 견실하나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ADB는 진단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로 종전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은 종전의 1.9%를 유지했다.
ADB는 유럽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 0.5%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췄으나 일본은 1.2%에서 1.8%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종전 수치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