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통성 시비에 정면대응…“국민 대표의 언행은 나라의 품격”

입력 2013-07-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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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 등 야당 인사의 잇단 막발에 일침…靑, 민주 지난 대선 입장 밝혀라

민주당 인사들의 잇단 ‘막말 공세’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참모진도 현 정권의 정통성 시비에 일침을 가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말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언행은 나라의 국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정제되지 않은 말이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켰는데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잘못된 말로 국민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서로 상생하고 품격높은 정치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최근 홍익표 민주당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나 이해찬 상임고문의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나”, “(국정원과의) 악연을 끊지 않으면 당선무효 주장 세력이 늘어날 것” 등의 발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언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둘러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는 최근 박 대통령을 향한 야당 인사들의 강경한 발언을 정권의 정통성을 명백히 부인하는 행위로 보고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인사들의 대선 불복성 발언을 비판하며 민주당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수석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시켜 대선 무효 운운하며 협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 불복하는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이 선거를 해 투표를 통해 뽑은 대통령 아닌가”라며 “이렇게 국기를 흔들고 정부의 정통성을 흔들고 하는 식은 결코 국민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공식회의 석상에서 대선에 불복, 부정하는게 아니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은 이제 공당답게 국기를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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