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놓친 박인비… 그래도 웃는 까닭은?

입력 2013-07-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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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2개 남아 있어 캘린더그랜드슬램 기대감

▲박인비는 3타를 줄이며 마지막까지 선전했지만 공동 14위에 만족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8월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캘린더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AP 뉴시스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의 4연속 우승이 불발됐다. 그러나 박인비는 아직도 설렌다. 앞으로 써내려갈 대기록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

박인비는 지난달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6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며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인비는 현재 6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시즌 최다승 기록도 기대해볼만 하다.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은 2002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11승이다.

한국 선수 생애 최다승 순위는 단독 3위다. US여자오픈까지 통산 9승으로 25승 박세리(36ㆍKDB산은금융)와 11승 신지애(25ㆍ미래에셋)에 이어 세 번째 다승 선수다.

무엇보다 캘린더그랜드슬램 달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지난달 웨그먼스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메이저 3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며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박인비가 다음달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이나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한 시즌 메이저 4승을 기록하며 캘린더그랜드슬램을 작성하게 된다.

캘린더그랜드슬램은 한 시즌 한 선수가 4개 메이저대회를 전부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한 선수가 활동기간 중 시즌에 상관없이 4대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는 것은 커리어그랜드슬램이다.

PGA투어에서는 진 사라센(1935년)이 프로골프 사상 최초의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이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까지 5명이 영광을 안았다.

LPGA투어에서는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마스터스 등 5대 메이저대회에서 시즌에 상관없이 4개 대회만 우승하면 커리어그랜드슬램이다. LPGA투어는 캘린더그랜드슬램과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분리해 인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석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99년), 캐리 웹(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2003년) 등 6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 해 한 선수가 메이저 4개 대회를 전부 우승한 캘린더그랜드슬램은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제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은 다음달 열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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