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추가 상승(?)…공은 미국서 중국으로

입력 2013-07-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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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KOSPI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버냉키 발언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는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바닥권을 탈출하려면 금일 예정된 중국 경제 성장률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경기부양 기조 유지 발언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버냉키 의장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설에서 “미국은 가까운 미래(foreseeable future)에도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미국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불완전하다는 것을 보여줘 연준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해석됐다.

지난주 KOSPI는 단기 골든크로스(5일, 20일선)가 발생했다. 이에 바닥권 통과 기대감과 함께 단기적인 반등무드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기류가 만들어졌다. 다만, 국내 증시가 추가 반등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좀 더 완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IMF는 지난 4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7.8%로 하향(종전 8.1%)했다. 세계은행(WB)이 지난 달에 제시한 중국 성장률은 7.7%다. 시장의 눈높이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중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저점 권역인 -50pt 내외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정부 초기에는 후진타오 정부에서 보류된 일부 투자의 집행과 소비활성화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은 있으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최근까지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저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중국경기 모멘텀에 대해 성급한 기대보다는 조금 긴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5차 전략경제 대화에 참석한 중국 재무장관이 언론을 통해 2분기 GDP가 7.6% 수준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중국의 GDP 결과치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최근의 반등흐름에 위협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한범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반기 내내 지속됐기 때문에 중국 지표 부진에 대한 증시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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