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남긴 글에서 '감성적 이중성' 드러내

입력 2013-07-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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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군 페이스북)
'제2의 오원춘 사건'으로 불리는 '용인 살인 사건' 피의자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이 소시오패스(sociopath)에 가깝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자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남긴 장문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다소 생소한 용어의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뜻하는 말이다. 공격적 성향을 억제하는 분비물인 세로토닌이 부족해 사소한 일에도 강한 공격적 성향을 나타내는 사이코패스와는 다른 개념으로 평범해 보이는 사람 중에도 다수 존재한다. 또 소시오패스 환자는 평소에는 자신을 잘 위장하며 감정 조절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심군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심군은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인한 반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긴 장문의 글에서 감성적인 면을 드러내는 이중성을 보였다.

심군은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서로만난지 어언 몇백일의 시간이 흘렀지만 출근길에 같이 오른건 처음이죠. 나에겐 꿈이였죠. 같이출근하면서 서로 바라보고있는모습이말이죠. 서로 웃으며 이야기하며 같이출근길에 오르는것말이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당신은 요 몇일 자신과의싸움으로 많이 힘들었죠. 그것을 지금 당신이혼자 짊어지고 가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있어야만 하는 나도 괴롭네요"라며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군다나 심군의 페이스북은 공개로 운영되고 있어 사건 직후 심군의 페이스북 접속자가 폭주하기도 했다.

심군은 사건 발생 며칠전인 지난 6월 29일까지 페이스북을 운영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상이 담긴 사진을 올리거나 자신이 키우는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진을 올리는 등 평범한 면모를 보였다. 또 그는 자신의 200여명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교류도 활발했다. 그는 자신의 기타 연주가 담긴 동영상을 자주 올렸으며 50여명이 공유할 만큼 친구들과 교류도 잦았던 것으로 보여 충격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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