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도 오락가락...“출구전략이 대세지만...”

입력 2013-07-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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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에서 출구전략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연내 축소 가능성을 시사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출구전략 시기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지난 6월 18~19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상당수의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이 있다면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언급된 ‘많은(many)’이라는 표현은 지난 4월 회의 당시의 ‘상당수(a number of)’보다 더 늘어난 숫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19명인 정책위원들 가운데 절반 정도에 이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적완화의 조정과 관련해 과반수의 위원은 추가적인 노동시장 전망의 개선을 전제로 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 위원들만 지금 당장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채권매입에 대한 ‘출구전략’이 연준 내부의 큰 흐름인 것으로 확인하면서도 축소와 중단 시기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대다수 전문가는 지난달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이날 공개된 회의록을 종합적으로 놓고 볼 때 연준이 당장 양적완화를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시장과 제조업동향, 부동산 경기 등 앞으로의 경제지표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인 속도조절을 통해 연준의 양대 정책목표인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RBC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연구원은 “지난 6월 버냉키 연준 의장 발언을 되풀이한 수준”이라며 “다만 절반 가량의 연준 위원이 올해 안으로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또다시 출구전략 시기를 두고 버냉키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17∼18일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한다. 버냉키 의장이 이 자리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입장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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