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의 늪에 빠진 오성엘에스티, 결국 워크아웃 신청

입력 2013-07-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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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오성엘에스티가 1281억원 규모의 사채원리금을 갚지 못하더니 끝내 워크아웃 신청을 단행했다. 사실상 회사의 재무구조도 부실한 상태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성엘에스티는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채권금융기관 공동 관리(워크아웃)를 신청했다. 이에 오성엘에스티는 코스닥시장공시규정 제37조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18조에 따라 주식매매가 정지됐다.

오성엘에스티는 현재 총 1281억원 규모의 사채원리금을 미지급한 상황이다. 지난 8일 685억원 규모의 사채원리금을 갚지 못했다. 앞서 지난 1일 무보증 신주인수권사채(BW) 등 595억원 규모의 사채원리금 미지급 사태도 발생했다. 이같은 악재에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지난 9일은 전일 대비 14.97% 폭락해 13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채원리금을 미지급하고 워크아웃 신청을 단행한 이유는 지속적인 적자에서 비롯된 부실한 재무구조가 원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성엘에스티는 2010년부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는 적자 1175억원으로 전년 202억원과 비교해 480%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미처리결손금 815억원대까지 쌓이면서 자기자본이 대폭 감소한 상태다. 이어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75억원을 보였다. 지금과 같이 적자를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미처리결손금이 쌓인 상태에서 자본잠식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712%로 위험한 수준이다. 2011년 부채비율은 155%로 적정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608%까지 올랐다. 1년 새 부채가 급격히 늘어났다.

무엇보다 오성엘에스티가 갚아야 할 사채금이 1280억원에 달하지만 보유현금 수준은 한참 못미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294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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