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美 재무 “중국 ‘확’ 바뀔 것…대대적 경제개혁 기대”

입력 2013-07-10 08:10 수정 2013-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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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제대화 10~11일 열려…사이버안보·북핵 문제도 주요 이슈로 논의될 듯

미국과 중국의 제5차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경제개혁에 대해 발언해 주목된다. 루 장관은 9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대적인 경제개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루 장관은 “중국의 새 지도자들은 미국이 지난 수년간 권고해왔던, 시장에 더 많은 권한을 주는 경제체제 변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이런 개혁방향이 더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속도는 아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역기밀의 사이버 절도 행위는 진정한 위협”이라며 “이는 반드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보다 2.7% 떨어지면서 16개월째 하락해 제조업 수요 감소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루 장관이 중국 개혁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한 것이라는 평가다.

양국은 10~11일 워싱턴D.C.에서 전략경제대화를 갖는다.

올해 전략경제대화에서는 중국 경제개혁과 더불어 사이버안보와 북한 핵문제, 기후변화 대응 등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CNN머니는 내다봤다.

▲미국·중국 전략경제대화가 10~11일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열린다. 왕양(오른쪽) 중국 부총리가 9일(현지시간) 전략경제대화 참석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다. 워싱턴/신화뉴시스

사이버안보는 이번 회의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다. 미국은 올 들어 자국에 대한 사이버공격 배후에 인민해방군과 중국 정부가 있다고 비판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으나 최근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의 개인정보 수집 폭로로 궁지에 몰린 상태다.

중국은 스노든이 밝힌 미국 정보기관의 자국 통신기업과 대학 해킹 의혹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다소 수세에 몰렸지만 사이버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한반도 비핵화 등도 이번 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는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초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가진 만남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핵무기 개발 불인정 등 원칙에 합의한 만큼 이번 전략대화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북한이 최근 미국 측에 고위층 대화를 제안했으나 미국은 북한의 태도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은 조속한 대화 재개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루 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중국은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전략경제대화를 공동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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