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문서·지구공동설 폭로? 출처 스노든 트위터는 ‘가짜’

입력 2013-07-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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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사칭 트위터 캡처)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이번에는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극비 문서를 공개했다는 보도가 화제다. 그러나 보도의 출처가 된 스노든의 트위터는 본인의 것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도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스노든의 트위터로 알려진 계정(@eJosephSnowden)은 5일 인터넷크로니클(http://www.chronicle.su) 기사를 링크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노든은 지구 맨틀에 지하도시가 있으며, 이곳에는 인류보다 지능이 높은 종족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UFO 문서 관련 보도가 전해지자 19세기에 유행했던 지구공동설 역시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지구공동설은 지구의 속이 비어 있으며, 남극과 북극에 그 빈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 설이다. 그러나 측지학적인 반증이 많아 주류 과학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중심에 대해 대칭인 구각의 내부에서는 구각의 두께에 상관 없이 어디에서나 중력의 합이 0이라는 뉴턴의 구각정리에 따라 지구 가운데 빈 공간이 있다면 그 안은 무중력 상태가 된다. 때문에 지표면의 중력이 원심력보다 300배 강하기 때문에 중력을 이기고 지구 내부가 빈 상태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진파가 지표, 외핵, 내핵을 구분해 굴절된다는 점도 지구공동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그러나 문제의 트위터는 에드워드 스노든 본인을 사칭한 계정으로 추정된다. 스노든 사칭 계정에 링크된 러시아 언론 인터넷크로니클 역시 화제성 기사를 주로 다루며, 확인되지 않은 흥미위주의 내용들도 편집하고 있어 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스노든은 여전히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17일째 체류하고 있으며, 아직 정치적 망명국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스노든은 그동안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정보를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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