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제너럴모터스(GM)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GM은 지난 상반기 중국에서 약 16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고 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중국시장이 경기둔화로 허덕이고 있지만 GM은 상반기 판매가 전년보다 10.6%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GM의 미국 내 판매는 140만대에 그쳤다.
중국에서 선전하는 미국기업이 GM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경쟁사인 포드도 지난 상반기 중국 판매가 전년보다 47% 급증한 40만7721대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포드는 지난 6월 판매도 7만52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 늘며 월간 기준 최대치 기록을 달성했다.
밥 소시아 GM 중국법인 사장은 “중국에서 특히 중형과 중대형, 럭셔리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수요가 강하다”면서 “중국 고객의 GM차 수요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 견실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당분간 GM의 최대 시장으로 남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CNBC는 풀이했다.
GM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에서 연 50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중국에 12개의 합작법인이 있으며 직원 수도 5만5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 판매는 280만대였고 올해 30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