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반기에는 오른다?

입력 2013-07-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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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의 하락세 때문에 올해 2분기 금 관련 펀드에서만 447억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하반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사 발언 이후 금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과거 상황과 비교해볼 때 올 하반기 금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금값은 올해 들어 27% 하락해 온스당 122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만 23% 떨어져 192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81년부터 2000년 상반기에는 금값이 평균 3.9%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평균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금속 가격이 하락하면서 404.4t의 금이 시장에 풀렸다. 그러나 이러한 금값 하락 심화 현상은 오히려 전세계 보석류의 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여기에 다가올 하반기에 웨딩시즌과 금 수요가 많은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종교 행사 때문에 금 수요가 많아져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2001년 이후 상반기 금 시장은 하락세로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평균 11%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상반기 평균치에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톰슨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년동안 9차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금 수요가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MKS파이낸스의 버나드 신 통화·금속 트레이더는 “금값 동향은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실질 투자자들은 일반 투자자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금값이 하락했을 때 사들인다”며 “실질적인 수요는 계속될 것이며 이윤을 발생시킬 것이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 이후 안전자산을 확보하려고 상장지수상품을 통해 2632.5t 규모의 금을 축적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달 19일 자산매입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달러인덱스가 지난주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도 금 수요를 키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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