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남북회담 날, 개성공단 기업인 모인 통일대교에서는…

입력 2013-07-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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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비롯한 회담 관계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 모였다. 한재권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인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문구가 담긴 프랜카드를 들고 있다. 파주=권태성 기자 tskwon@
6일 오전 7시40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판문점으로 향하는 길목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모였다.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당국실무회담에 참석하는 우리 정부측 대표단을 배웅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장을 취재하기 십여명의 사진기자들이 대기했고 경찰병력도 15명 가량 배치됐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을 포함한 6명의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주 기업인들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기원하는 문구를 담은 프랜카드를 들고 우리 측 대표단이 탄 버스를 기다렸다.

플래카드에는 “우리는 일하고 싶다. 개성공단 정상화”, “꼭! 정상화 협상 하고 오세요”, “우리는 일하고 싶다. 개성공단 정상화”, “기쁜소식! 기다리겠습니다”등의 문구가 담겨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기업인들은 다소 상기되어 있었다. 남북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오전 8시20분 경, 우리 측 대표단 3명과 지원인력 등을 실은 버스가 통일대교에 들어섰다. 버스는 통일대교를 통과하기 앞서 정차했고,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버스에서 내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전했다. 입주기업인들과 잠깐 인사를 나눈 대표단은 곧바로 판문점을 향했다.

이후 한재권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장마철이 시작된 만큼 시설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서호 단장님이 의욕적이고 자신감이 있는 분인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 단장을 만난 한 기업인은 “서 단장의 눈빛을 봤는데 열의가 있었다”며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되는 회담에서 양 당국은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점검 문제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측에서는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나선다. 남북회담은 오전 10시 첫 전체회의를 가진 뒤, 양 당국 각자 점심을 하고, 이어 오후 2시께 회담을 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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