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 체포된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은 누구?

입력 2013-07-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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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원자력 전문가… 하지만 고리원전 은폐·비리 사건으로 낙마

검찰 원전비리 수사단이 전격 체포한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국내 최고 원전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 1972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이후 40여년을 원자력과 길을 함께 했다. 또한 2007년 4월부터 한수원 사장을 맡아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더욱이 김 전 사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유년시절을 극복하고 한전 원자력발전처장, 한수원 발전본부장, 한국서부발전 사장을 거쳐 한수원 사장까지 올라 입지전적인 인물로 표현된다.

김 전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발전소 건설현장을 6년간 담당했고 고리 4호기까지 완공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김 전 사장은 원전 10년 자립 프로그램을 짜는 실무를 맡았고 1995년엔 한국표준형 원자로를 개발하기도 했다.

가장 큰 공로는 UAE원전 수주다. 2007년 한수원의 4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 전 사장은 UAE 원전 4기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원전 수주 이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리원전, 영광원전을 방문했을 때도 지휘봉을 잡고 대통령을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원전비리 파문은 김 전 사장에게 있어 지우고 싶은 과거로 기억된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고리 1호기 정전사고 은폐와 영광 1호기 비리 등이 이어지면서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고리 1호기 은폐사고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원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영광원전 직원이 구속되는 등 원전비리가 이어지자 책임을 지고 물어난 것이다.

여기에 이번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파문으로 인해 검찰에게 압수수색과 체포까지 당하는 처지가 되면서 김 전 사장의 원자력 인생은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김 전 사장은 문제부품을 제조한 JS전선이 2008년부터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의 시험 성적서 위조를 묵인 또는 지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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