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출행태 서베이] 은행권, 중기·대기업·가계'트리플'신용위험 우려

입력 2013-07-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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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은 3분기 중소기업과 대기업·가계의 신용위험을 모두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신용위험 우려는 STX그룹의 구조조정 여파로 4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했다. 이는 내수부진 장기화 등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 확대위험이 잠재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2분기 28포인트에서 3분기 31포인트로 높아졌다.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전분기 13포인트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은행권의 중기대출은 정부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은행들은 대기업의 경우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 둔화 우려 등 대외 위험요인 부각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는 STX그룹의 구조조정의 여파가 대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대기업 신용위험 전망은 2009년 2분기 1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1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또한 전분기(6포인트)보다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국내은행들은 가계의 신용위험도 전분기와 동일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수도권 주택시장 약세 지속 등에 따라 저신용?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22포인트를 기록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은행들은 이번 서베이에서 기업 및 가계 신용위험의 종합적인 상승요인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에 대해 경기 하방위험, 수익성 저하를, 가계에 대해서는 높은 부채수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가계소득여건 개선 지연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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