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7월 불안장세 연출 … 보수적 접근 필요

입력 2013-07-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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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증시가 또 한 번 흔들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증시 급락의 주인공은 바로 외국인들. 이들은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주식을 팔아치우며 국내 증시를 흔들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하락, 엔달러 환율 100엔 돌파 등이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리스크와 엔화 약세라는 이슈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며 "특히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 직후 우리 증시가 동반 하락했는데 중국은 다소 진정된 반면 우리는 낙폭을 넓혀갔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프로그램 비차익 매매에서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이나 개별종목에 대한 판단보다는 '셀 코리아' 기조가 앞선 던 셈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프로그램 매도를 통해 출회된 물량 중 외국인 매도는 2966억원에 달한다"며 "중국 매크로 지표의 불안과 엔저의 재개가 겹치면서, 다시금 이머징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수면위에 오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향방이 추후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 등 주 후반 예고된 이벤트들이 마무리 될 때까지 급등락 없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형 팀장은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우려는 지난달 코스피가 1770선까지 하락하면서 이미 한 차례 반영됐다"며 "주가가 1860까지 급반등한 만큼 이에 대한 조정국면이지 2차 충격의 시작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주식시장은 다소 불안한 시장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 반등 시도는 단기 기술적 차원의 흐름으로 국한될 수 있다"며 "따라서 당분간은 낙관적인 시각보다는 방어적 시각으로 주식시장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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