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 ‘도청 논란’에도 FTA 협상 나선다

입력 2013-07-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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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프랑스와 독일의 우려에도 오는 8일 협상 나설 계획

유럽연합(EU)은 미국 정부의 도청 논란에도 EU·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FTA 협상을 총괄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8일 워싱턴에서 공식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집행위의 이번 발언이 최근 미국 정부의 도청 논란으로 FTA 협상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EU·미국간 FTA 협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투명성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와 독일은 EU 본부에 대한 미국국가안보국(NSA)의 정보 수집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힌 상태다.

앞서 전직 미국중앙정보국(CIA)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NSA가 EU는 물론 미국에 주재한 38국의 대사관에 대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폭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미국 정부가 유럽 동맹국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는 한 우리는 어떠한 협상이나 거래에 나설 수 없다”고 못박았다.

독일 고위급 인사들도 “EU·미국 FTA 협상은 오직 신뢰가 밑바탕이 돼 있을 때만 진행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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