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토종 ‘디지털 레이더’ 개발

입력 2013-07-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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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성공… 10km밖에서 70cm 물체 감지 ‘선박의 눈 역할’

▲현대중공업과 ETRI 등이 공동 개발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국책연구소, 중소기업과 함께 차세대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개발에 성공했다. 디지털 레이더는 선박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기자재다. 그동안 원천기술 미확보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일본과 유럽 등 수입에 의존 했왔기 때문에 이번 국산화에 의미가 크다.

현대중공업은 2일 울산 동구 호텔현대에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은 2010년 7월부터 현대중공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경제진흥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기업 등 총 10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뤄 연구 개발을 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레이더는 전파를 증폭시키기 위해 진공관을 사용해 오던 마그네트론 방식에서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고출력 전력증폭기 방식(SSPA)으로 진일보했다.

특히 해상도가 기존제품 대비 2배 이상 뛰어나 악천우 속에서도 10km 밖에 있는 70cm 정도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핵심부품인 전력 증폭기의 수명도 3000시간에서 5만 시간으로 16배가량 길어 군사용이나 해양설비 및 항공 분야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노르웨이 DNV 등 주요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고 2015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레이더 시스템을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십 2.0과 연계해 새로운 선박통합운항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마트십 2.0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십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부사장(기술경영실장)은 “디지털 레이더 개발을 시작으로 선박의 주요 항해시스템을 우리 손으로 개발해 세계 조선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선박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선박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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