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출범 1년… 권오현-김기남 성공적 바통 터치

입력 2013-07-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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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전자·디스플레이 수장 겸직…뒤 이은 김기남 사장 곡면 OLED TV 출시 역할 톡톡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에스엘시디(S-LCD)가 합쳐지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탄생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 2일로 통합 1년째를 맞았다. 통합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호조세를 타고 중소형 OLED 매출 강세를 기록하며 외형적인 연착륙에 성공했다. 조직의 통합과 인력 재배치 등도 잡음없이 마무리했다.

업계는 권오현 초대 대표이사(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어, 김기남 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권오현 부회장은 통합 삼성디스플레이 출범 당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두 회사 수장을 함께 맡는 이례적 인사의 주인공이었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 온 저력을 바탕으로 통합의 시너지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 통합 이후 실적은 점점 개선되는 분위기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과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 34%에서 내년 41%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중소형 AM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은 무려 99.4%에 달한다.

이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수장을 함께 맡으면서 시너지가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품과 세트제품 간의 수직 계열화, 일체화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양사가 함께 전략을 짜고 기술을 공유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12월 권 부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은 김기남 사장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대형 OLED의 양산을 이끌어낸 것. 삼성은 중소형 OLED와 달리, 대형 OLED에서는 올 초 세계 첫 양산 제품을 출시한 LG에 다소 뒤처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곡면 OLED TV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이 과정에서 김 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부품 분야 전문가다.

출범 2년을 맞이한 삼성디스플레이에게 물론 과제도 있다. 대형 OLED, UHD, 플렉서블(휘어지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LG디스플레이와의 특허 협상 마무리도 중요하다. 현재 두 회사는 매주 한 차례꼴로 특허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년 전 출범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영업이익을 내면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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