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주가 적중률, 이것밖에 안돼?

입력 2013-07-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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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적중확률 3% 불과…50% 이상 차이 18곳 달해

상반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적중률이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지난해 말 목표주가를 제시한 239개 종목 가운데 상반기 목표주가 괴리율(6월 28일 종가 기준)이 ±1% 이내 포함되는 종목은 단 8개에 불과했다. 적중확률이 고작 3%에 불과한 셈이다.

오차 범위를 넓혀 ±5%로 따지면 9.6%(23개)로 집계됐다. 확률은 다소 높아졌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낮다.

특히 목표주가를 더 높게 잡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91%(218개)나 됐다. 증권사 보고서 10개중 단 1개만이 돈을 벌 수 있는 ‘알짜’였단 얘기다. 심지어 50% 이상 벌어져 투자금이 반토막 난 경우도 7.1%(17개)에 달했다.

우선 음(-)의 방향으로 괴리율이 가장 큰 곳은 STX팬오션이었다. 지난해 말 증권사들은 STX팬오션이 5555원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법정관리 여파에 STX팬오션은 지난달 말 주가가 1200원대까지 밀려나며 괴리율이 -74.8%나 벌어졌다.‘사자’를 외치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STX팬오션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2위는 코스닥 제닉(-72.6%)이 차지했다. 단일품목 및 홈쇼핑에 대한 높은 의존성으로 인해 실적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에이블씨엔씨(-63.8%), 삼성엔지니어링(-63.5%), GS건설(-63.4%), 이엘케이(-63.1%), 컴투스(-60.9%) 등도 고전했다.

반면 양(+)의 방향으로 괴리율이 가장 많이 벌어진 곳은 KH바텍(65.1%)이었다. 지난해 말 증권사들은 KH바텍의 적정주가가 1만6500원이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KH바텍은 탄탄한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지난달 말 2만7200원선까지 치솟았다.

GS홈쇼핑(31.1%), 종근당(29.3%), 서울반도체(26.2%), LG유플러스(26.1%), CJ CGV(25.1%), 한라비스테온공조(24.4%) 등도 목표주가보다 주가 성적표가 20% 이상 더 좋았다.

A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에는 일회성 비용에 따른 실적추정 오류, 수급 불균형, 돌발악재 등 수많은 변수가 내재돼 있기 때문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며 “증권사 목표주가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기보다 하나의 투자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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