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커피전문점 시장…"예비창업자, 전략 고객이 누군지 인지해야"

입력 2013-06-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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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시장규모가 급증하면서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NICEBIZMAP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의 수는 올 4월 기준 1만8784개로 전년 동월(1만6379개) 대비 2500여개가 증가했다.

점포 수가 2만개가 넘는 업종은 한식, 미용실, 호프, 슈퍼마켓, 일반의류, 편의점, 카센터, 화장품, 노래방, 분식, 약국, PC방 등으로 커피전문점도 이젠 이런 일반업종에 속하게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어디를 가든 커피전문점 하나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번화한 상권에서는 어떤 커피전문점을 가야할 지 골라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사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국내외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주요상권에 입점했고, 어떻게든 몸집을 불리면서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렸다.

또한 소자본 개인 창업으로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골목마다 커피전문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커피전문점 시장은 과도한 공급으로 인해 경쟁이 과열됐고, 작은 점포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커피전문점의 평균 운영기간이 1년9개월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예비창업자들은 여전히 커피전문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의 전체 매출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계절별 특수를 고려해 작년 동월과 올해의 커피전문점 이용건수를 비교해 보면 평균 24% 이상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의 증가도 언젠가 한계가 있겠지만 아직 국내 커피 시장 수요가 포화에 이르지는 않았음을 반영한다. 새로운 커피전문점이 생기면 하루에 한잔 마시던 커피를 두 잔 마시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예비창업자들은 시장에 진입할 여지는 있으나 여전히 경쟁이 포화상태로 가고 있다는 상황판단을 할 필요는 있다. 만일 커피전문점으로 개인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게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정확한 고객분석을 통해 자기 가게 주변의 타겟 고객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다.

주시태 NICEBIZMAP 상권분석서비스 연구원은 "창업하고자 하는 상권에 어떤 고객이 주로 찾아오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파악해 각기 다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볼 때 평소에는 30대가 40% 가량을 차지하지만 연말에는 20대의 이용비중이 높아진다"면서 "보통 1~3월까지는 40~50대 고객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기억한다면 여기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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