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은행 수익구조 이자이익에 치우쳤다”

입력 2013-06-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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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이자이익에 의존하는 은행권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금융회사가 기업 성장단계별 재무·전략 멘토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금융비전포럼’에서 “한국 금융산업은 영업 관행이 간접금융에 치중돼 있고 운용수수료영업(fee business)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의 수익구조가 이자이익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며 “저성장·저금리 기조를 극복하고 금융산업이 발전하려면 금융사가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전략 멘토로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 밝혔다.

현재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탈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이 미흡하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기업 성장단계별 멘토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 위원장은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려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고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재무·전략 멘토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위원장은 한국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하고 PEFㆍ헤지펀드 등 사모펀드 규제체계를 합리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대체투자와 장기투자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별법상 펀드 규제체계, 기업공개(IPO) 제도 등을 개선하고 개방형펀드 판매망을 도입하는 것도 직접금융시장 인프라 선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위원장은 미국의 출구전략을 가장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아져서 출구전략을 시행하겠다고 하는데 시장이 충격을 받고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다”며 “이처럼 금융과 실물시장이 엇박자를 내는 것은 돈을 먼저 끌어 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 위원장은 “장기적으로는 (금융정책과 실물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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