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빅데이터시대 열린다

입력 2013-06-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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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중심의 빅데이터 시장, 은행계 카드사가 주도할까

체크카드시장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시장이 열린다. 체크카드 기반의 빅데이터 시장이 예고되자 은행계 카드사들은 환영하는 반면 기업계 카드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27일 카드업계 고위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에 카드사들의 정보망을 이용한 부대업무 진출을 열어준다고 밝힘에 따라 카드사들의 고객자료가 중요한 빅데이터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체크카드 고객정보가 신용카드보다 더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은행계 카드사들이 전업계 카드사보다 다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체크카드 회원수는 은행계 카드가 압도적으로 많다. 은행에 계좌를 만든 고객들은 같은 계열사 체크카드가 발급되기 때문에 은행계 카드사가 체크카드 시장에서 고지를 점하고 있다.실제로 은행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회원 수는 대부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말 기준 체크카드 회원수는 농협은행(농협카드) 1434만명, KB국민카드 1332만명, 신한카드 1190만명, 우리카드 754만명, 하나SK카드 500만명 수준이다. 체크카드 회원수를 따져보면 상위사가 모두 은행계 카드사다.

반면 현대, 삼성, 롯데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회원수는 100만명이 채 못된다. 은행계 카드의 10분의 1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체크카드 고객 정보가 신용카드보다 더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체크카드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더 많은 고객 정보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신용등급의 제약이 있거나 개인의 성향 및 경제적인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체크카드는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모두가 소지 가능할뿐더러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급격히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카드업계는 국내의 카드시장도 체크카드 주도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카드사들의 부대업무 진출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체크카드 이용 고객들의 정보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활용이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카드사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고객군의 데이터를 분석,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파악한다. 이후 카드사들은 소비성향에 맞는 타겟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가령 여행을 즐겨하는 고객이라면 카드사는 여행사와 제휴해 해당 고객에 맞는 여행정보를 준다든가, 해외 출장이 잦은 고객이라면 항공사 등과 관련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즉 카드사 정보를 축으로 모든 유통 시장이 카드사와 제휴 등을 맺으며 카드사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 카드사 CEO는 “국내 소비자들의 체크카드 이용률을 높이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카드사의 새로운 수익 창출이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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