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본죽 대표의 도시락 실험 '굿'

입력 2013-06-26 0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철호 본죽(본아이에프) 대표가 2002년 8월 대학로 본죽의 신화를 도시락으로 다시 쓰고 있다.

26일 본아이에프는 올해 5월 기준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억원, 순이익이 7억원 적자인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 이다.

본아이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1132억원으로 전년 1130억원 대비 제로 성장을 했지만 올해는 1450억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의 도시락 승부수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3개 매장을 통해 도시락 사업을 테스트하고 성공 가능성을 포착했다. 1·2인 가구의 급증과 프리미엄 도시락 매장에 대한 수요를 발견했다. 지난해 2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 매장 100개를 돌파한데에 이어 현재 152개 수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기 위축으로 외식업체들이 축소 경영을 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김 대표는 도시락 사업을 향후 본아이에프의 집중 브랜드로 채택해 본죽 규모에 달하는 제 2의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도시락 업계 최초로 전국 가맹점의 주문접수를 전담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리미엄 제품에 걸 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위해서다.

본아이에프는 본도시락 전국 콜센터 운영을 기점으로 매장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주문 접수부터 고객 응대까지 매장 점주가 직접 전담했던 일을 통합센터로 이전해 응대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전문 인력의 표준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도 올라갔다고 보고 있다.

또 본아이에프는 같은 기간 본사 인사를 실시해 도시락 사업 인력을 높였다. 마케팅, 기획, 상품개발 등 경영지원 부문을 축소하고 영업관리 부문을 대거 확충해 현장 전담 인력 비중이 늘어나게 됐다. 이렇게 이동된 인원은 본사 인원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도시락 사업을 본죽 수준으로 키울려고 하는 만큼 앞으로 더 공격적인 경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서울대병원 17일·의협 18일 휴진…“돈 밝히는 이기적 집단 치부 말라”
  • 전세사기에 홀로 맞서는 세입자…전세권 등기·청년 셀프 낙찰 '여전'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카리나 시구 확정…롯데 자이언츠 경기도 관람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쾌거에…젠슨 황 세계 10위 부자 ‘눈앞’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12,000
    • -0.13%
    • 이더리움
    • 5,194,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2.8%
    • 리플
    • 697
    • -0.99%
    • 솔라나
    • 224,700
    • -2.01%
    • 에이다
    • 621
    • -0.48%
    • 이오스
    • 996
    • -2.16%
    • 트론
    • 163
    • +2.52%
    • 스텔라루멘
    • 139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500
    • -2.69%
    • 체인링크
    • 22,640
    • -1.01%
    • 샌드박스
    • 586
    • -3.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