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97.8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하락한 1.3082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의 82.44에서 82.61로 올랐다.
민간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4로 전월의 74.3(수정)에서 크게 올랐다.
수치는 또 전문가 예상치 75.1을 크게 웃돌고 지난 2008년 1월 이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5월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연환산 기준 전월 대비 2.1% 늘어난 47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46만건을 웃돌뿐 아니라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종합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ㆍ쉴러지수는 지난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1% 상승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BNP파리바 외환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신호는 지표에 크게 의존한다. 시장은 계속해서 미국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 가치는 엔화에 대해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0.16% 하락한 128.01엔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