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사이버테러]어나니머스 북공격,거꾸로 역공당한 정부

입력 2013-06-26 09:06

6월25일 오전 10시를 전후해 청와대, 국무총리비서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를 비롯 언론사 서버 등 16곳 이상이 순식간에 공격당하고 정부는 공격 주체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행보에 급급한 긴박한 하루였다.

박제문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해킹 원인과 해킹을 시도한 단체에 대해서 아직 파악중”이라며 “현재는 사고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야 조사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해킹의 주체에 대해서는 이후에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날 사이버테러는 예견돼 있었다. 국제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이날 북한 주요 사이트 46곳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데다 6.25 한국전쟁 63주년을 맞은 날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부는 예견된 공격에도 대처하지 못한 채 이번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행보만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국가의 핵심인 청와대 홈페이지를 비롯, 국정원, 국무총리비서실 등이 허술하게 뚫린 데 대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사이버테러가 잇따르자 2017년까지 화이트해커 5000명 양성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는데 그치고 있다. 현재로써는 각종 해킹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이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전길수 침해사고대응단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각종 언론 보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짐이 있었는데 왜 대비를 못했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 “다만 이 같은 조짐이 실제로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됐기 때문에 답하기 곤란하다”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과천청사, 세종청사 등 국가정보통신망을 이용 중인 기관에 대해 해외에 서버를 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의 사이트를 전면 차단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각 부처에 소식을 알리지 않아 또다시 해킹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이날 브리핑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공격은 이어졌다. 국정원의 홈페이지는 오후 5시께 해킹을 당했고, 공격을 당한 기관의 홈페이지 복구도 지체됐다.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홈페이지 역시 이날 오후 6시30분께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일간베스트’ 홈페이지에는 “일간베스트 저장소 긴급 작업 중”이라는 문구만 남긴 채 접속이 불가능해 어나니머스나 북한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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