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냉키 쇼크’에 폭락 마감…다우, 353.87P↓

입력 2013-06-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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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40.74P↓…2년 만에 최대 낙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연내 출구전략 시사 발언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3.87포인트(2.34%) 하락한 1만4758.3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8.57포인트(2.28%) 내린 3364.6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0.74포인트(2.50%) 하락한 1588.19를 기록했다. S&P500은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경제 위험이 줄어들고 있으며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합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지속해 중반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말해 연내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는 다르게 강경 발언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고조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동안 출구전략에 대한 엇갈린 전망으로 요동쳤고 이로 인해 버냉키 의장은 이번 FOMC에서 시장을 진정시킬 만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는 “버냉키의 발언은 투자자들을 장 밖으로 내몰 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출구 쪽으로 서둘러 빠져나가고 있고 투자자들이 ‘떨어지는 칼’을 잡으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HSBC가 집계하는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9개월 만에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달 49.2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8000명 늘어난 35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34만명을 예상챘다. 이로써 지난 3주간 회복세를 보이던 실업률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는 미국의 6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5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지난 5월 확정치인 52.3 보다 떨어진 수준이고 시장 전망치인 52.5보다도 낮았다. 다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을 넘어 제조업이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대표 주택건설업체인 풀트그룹과 D.R호튼이 각각 9.1% 급락했다. 월트디즈니가 3.7% 하락했고 인텔은 3.3% 내렸다. 엑손모빌은 2.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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