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ELS(주가연계증권)와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ELS 상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1분기 증권회사 ELS·DLS 발행 및 상환·잔액 현황’에 따르면 ELS 발행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조원 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ELS 가운데 원금비보장형상품 비중이 76.3%로 높았고 기초자산만이 주가지수로 이뤄진 지수형 ELS 발행(10조6000억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ELS 상환액은 13조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12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감원측은 주가상승으로 원금비보장형 ELS의 상환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1분기중 상환된 ELS의 연환산수익률은 8.2%를 기록했고 손실상환된 ELS는 4000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 환산한 손실률은 -14.5%다.
ELS 발행 잔액은 3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34조800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ELS 발행잔액 가운데 손실발생가능구간에 도달한 적이 있는 원금비보장형 ELS는 3조2000억원으로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의 12.1%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DLS 발행액은 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조1000억원 대비 43.1% 늘었다.
DLS 가운데 사모발행의 비중이 75.4%로 가장 높았고 기초자산별로는 신용(32.9%), 금리(28.8%)를 기초자산으로하는 DLS의 비중이 높았다.
DLS 상환액은 3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1% 감소했다. 연환산수익률은 3.0%로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7.7%의 수익률로 상환됐다.
DLS 잔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5.8%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ELS 및 DLS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 관련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고객자산인 ELS 편입자산이 적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