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 날씨처럼 앞서 정보를 제공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예보 체계가 선보인다.
건강보험공단은 다음소프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국민건강 주의 예보’ 시스템을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공공-민간 빅데이터 활용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것은 공단이 보유한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다음소프트가 보유한 소셜미디어 정보(다음카페 및 트윗)를 융합해 현재 시점의 주요 유행성 질병에 대한 위험도 예보 및 지역별·연령별 위험도 예보 등 질병 위험 징후 시 주의 예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단은 건강주의 예보가 발동되면 지역별·집단별 맞춤형 건강관리 안내사업을 실시하고 향후에는 희망자에게 개인별 맞춤형 모바일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국민건강증진 및 사회적 편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단은 전국민 5000만명의 병의원 이용내역과 의약품 처방, 1100만명의 5대 암검진과 생활습관 등 건강검진결과, 가입자의 자격 및 보험료 자료, 희귀난치성 및 암 등록정보 등을 10년 동안 축적, 8136억 건의 빅데이터 자료를 갖고 있으며 이미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3~5가지 주요 질병에 대해 우선 예보 시스템을 개발, 적용해보고 단계적으로 관리대상 질병의 종류를 늘려나가겠다”며 “건강보험 서비스가 사후 진료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