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금리 조작 은행 20곳 적발

입력 2013-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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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명 트레이더 가담…은행들에 대손충당금 중앙은행에 적립하는 처벌 내려

싱가포르가 금리 조작에 가담한 은행 20곳을 적발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지난해 불거진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에 자국 은행들이 연류됐는지 조사했다. MAS는 싱가포르 은행들이 리보 조작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이들이 지난 2007~2011년 4년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133명의 은행 트레이더들이 금리 조작에 연루됐다.

MAS는 성명에서 “트레이더 숫자는 싱가포르 금융계 전체에 비하면 적지만 이 산업의 높은 신뢰성을 유지하려면 은행들이 종업원들에게 윤리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작은 리보와 비슷한 이른바 ‘시보(싱가포르 은행간 금리)’에서 이뤄졌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MAS는 이들 은행에 처벌 성격을 띤 대손충당금을 MAS에 제로금리로 1년간 적립할 것을 명령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UBS, ING 등은 10억~12억 싱가포르달러(약 9000억~1조800억원)를 추가로 MAS에 적립해야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BNP파리바, 화교은행 등도 대손충당금을 7억~8억 싱가포르달러 늘려야 한다.

중앙은행으로부터 이자를 1년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이들 은행이 손해를 보는 셈이다.

바클레이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 도이체방크와 스탠다드차타드(SC) 씨티은행과 HSBC JP모건체이스 등 다국적 은행들이 대부분 적발됐다.

MAS는 금리 조작으로 적발된 트레이더의 75%가 이미 사임하거나 회사를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업무 전환과 감봉, 보너스 삭감 등의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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