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이 앞으로 7년 동안 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가 과다한 투자비중으로 인해 예상치보다 훨씬 밑도는 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하지밍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8% 성장시대는 끝났다”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6% 내외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 목표를 7.5%로 잡고 있지만 경제 구조 개혁을 감행하면서 시진핑 지도부가 ‘7% 성장도 감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의 이유로 과도한 투자 비중을 꼽았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밍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사상 최고치였다”면서 “과다한 투자가 설비 과잉과 비효율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7.7%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예상치보다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말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예상치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7.75%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