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 무너진 증시… 전문가 “예상 저점 1830”

입력 2013-06-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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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악재로 급격한 반등 힘들어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 공격에 휘청이고 있다. 증시 ‘바로미터’ 삼성전자는 추풍낙엽이고 코스피지수는 7개월 만에 1900선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양적완화 유지가 확인되면 저가 매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도 공격이 진정되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인의 리서치센터장이 예상한 코스피지수 예상 저점은 1830~1870선이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국 양적완화 종료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 경제 펀더멘털까지 불안해지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1870선이 코스피지수 단기 저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일본 ‘아베노믹스’ 부작용 우려 등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악재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이슈가 아닌 만큼 지수의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전언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 강세로 신흥국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중국의 경기회복은 더뎌지고 있다”며 “당분간 지수의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견조한 실적과 낮은 가격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올해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였던 2010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종료에 따라 대형주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논의되는 FOMC(18~19일)가 증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국채 매입을 줄일 수도 있다고 얘기하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FOMC의 관련 언급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양적완화 종료 우려감이 해소되면 외국인 매도 공격도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이 확인된 IT대표주와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은행, 조선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급락하고 있지만 IT업종 대표주들은 탄탄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GS건설, STX법정관리 여파로 인해 단기 급락했던 은행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말했다.

한편 증시 ‘바로미터’인 삼성전자도 저가 매력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갤럭시S4’의 판매 실적이 가시화되면 주가도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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