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출구전략, 유럽·아시아에 직격탄”-블룸버그

입력 2013-06-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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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면 유럽과 아시아 경제가 특히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은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스티븐 L. 젠·조나 프레이어 SLJ매크로파트너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신흥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흥시장은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 자본이 대거 유입되는 혜택을 봤다.

젠과 프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미국을 위한 것”이라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부작용을 신경쓰지 않았듯이 실제 출구전략이 실행되면 전 세계 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에 무관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등도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 축소로 인한 전 세계 시장이 타격을 우려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글로벌 증시 가치는 2조7000억 달러 증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SLJ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비롯해 인도, 터키가 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따른 리스크를 가장 크게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WB)은 전일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기조 종료는 개발도상국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장기적인 타격을 낳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금리 상승이 경쟁국보다 오를 경우, 투자와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부채 수준이 높은 이집트와 파키스탄 등의 국가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전일 “미국 채권 금리의 상승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신흥시장 자산으로의 자본 유입이 줄도록 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실세금리 상승으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환율 경쟁 움직임이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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