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단가 대책]중기업계 ‘환영’… 실효성 제고는 ‘과제’

입력 2013-06-13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종속관계에서 벗어나는 대체판로 개척 방안에 대해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부당단가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대체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TV홈쇼핑 접근성 개선, 단계별 중소기업 제품 육성 프로세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섬유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특히 TV홈쇼핑 접근이 어려웠던 만큼 기업과 제품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홈쇼핑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기회가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벤처기업의 한 대표는 “중소기업이 국외 시장으로 갈 수 있는 판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무역상사와 같은 형태가 활성화되면 중소기업에는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시장에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해외시장 진출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관계기관의 역할을 구분하고 현장 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방향은 전체적으로 옳지만 문제는 실효성을 담보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V홈쇼핑 채널이 처음 출발한 명분이 중소기업의 판로를 위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변질해 수수료가 백화점만큼 높아졌다”며 “정부의 대체판로 정책 취지를 끝까지 살리기 위해서는 강제하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해외 수출 지원 방안에서도 관계 기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책임을 질 것인지 분명하게 구분해야 실효성이 담보된다”고 덧붙였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지금도 홈쇼핑에 제품을 걸고 싶어도 기회를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TV홈쇼핑의 경우 쿼터제를 도입해 프라임 사간대가 아니더라도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이 출연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벤처 기업인은 “해외시장 진출은 민간기업들과의 현지 네트워킹을 통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정부기관에 의뢰하는 형태보다 현지 유통인과 밀착해 바이어를 소개받는 지원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거인군단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4연패를 막아라"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4: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72,000
    • +4.58%
    • 이더리움
    • 4,150,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631,000
    • +4.82%
    • 리플
    • 716
    • +1.7%
    • 솔라나
    • 223,300
    • +10.87%
    • 에이다
    • 633
    • +5.5%
    • 이오스
    • 1,108
    • +4.53%
    • 트론
    • 173
    • -1.7%
    • 스텔라루멘
    • 148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4.74%
    • 체인링크
    • 19,250
    • +6.71%
    • 샌드박스
    • 606
    • +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