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발 인터넷 혁명 오나…“2배 빨라진다”

입력 2013-06-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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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인터넷 트래픽 3배 증가 전망…초당 400GB 전송 가능한 신기술 개발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미국 시스코가 12일(현지시간) 기존보다 인터넷 속도를 두 배 빠르게 할 수 있는 라우터 ‘CRS-X’를 공개했다. 사진은 CRS-X. 출처 시스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스가 지금보다 인터넷 속도를 두 배 빨라지게 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새 솔루션에서 핵심은 ‘CRS-X’로 불리는 라우터 신기술이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중계하는 장치다. 특히 여러 네크워크의 중심이 되는 코어 라우터(Core router)는 구글과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의 사이트를 찾는 방문자의 데이터 요구사항을 해당 사이트에 전달하고 데이터를 적절하게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시스코는 전 세계 코어 라우터 시장점유율이 65%에 달해 2위인 주니퍼와의 격차가 두 배 이상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CRS-X는 하나의 슬롯에서 초당 40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전체 시스템을 통해서는 초당 1페타비트(1000만 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시스코는 강조했다.

1개의 CRS-X만 있으면 뉴욕 시민 전체가 동시에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HD급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시스코에 따르면 미국 의회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들을 0.5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을 만큼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이는 현존하는 최고의 네트워크 시스템보다도 인터넷 속도가 두 배 빨라지는 것이라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시스코는 “앞으로 5년 안에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세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더 큰 배가 필요하다”고 CRS-X 개발 이유를 밝혔다.

시스코는 이르면 가을이나 늦어도 내년에는 CRS-X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새 시스템에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마이크 하버먼 부사장은 “새 CRS 시스템은 앞으로 우리가 고객의 수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스코는 새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비용도 다른 경쟁사보다 싸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시스코의 이전 코어 라우터인 ‘CRS-3’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내부의 카드 교체를 통해 CRS-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시스코는 또 CRS-X가 이른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시대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물인터넷’은 가전제품과 자동차·의류까지 모든 물체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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